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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의 감염 이후 시기별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 후에는 평균 7~14일의 잠복기(최대 21일)가 있고, 수두나 천연두 감염과 구분하는 특징은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림프절이 붓는 현상이다. 또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인 피부 등에 볼록하게 올라오는 병변이 가장 먼저 발생하는 곳은 혀와 입이다.
발병 1~2일차에는 피부에 황반 발진이 나타나고 얼굴에서 시작해 팔과 다리로 번져 손바닥과 발바닥을 포함한 손과 발까지 퍼진다. 또 발진은 일반적으로 얼굴, 팔, 다리에 가장 많이 집중돼 나타나고 24시간 이내 신체 모든 부위로 퍼진다. 또 3일차가 되면 병변이 증식되고 4~5일차엔 병변에 맑은 액체가 채워진다.
6~7일차에는 병변이 뾰족하게 부풀어 오르고 보통 둥글고 단단하게 굳어진다. 또 2주 가량 지나면 껍질이 벗겨지고 딱지가 붙는다. 딱지는 떨어지기 전 일주일 가량 유지된다.
CDC는 딱지가 떨어지고 나면 구멍이 뚫린듯한 상처나 피부에 어두운 점같은 형태가 남을 수 있지만 이후 사람에게 더이상 전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한편 국내에는 약 85% 교차접종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 두창 백신 3502만명분(도즈)가 비축 중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현재 비축물은 사람 두창백신으로 원숭이두창 백신과 달라, 이에 대한 효과 평가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덴마크 기업인 바비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은 천연두·원숭이두창 백신인 ‘임바넥스(JYNNEOS)’를 개발해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