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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감염원 곳곳 잠재…금주 추석방역대책 논의"(상보)

최정훈 기자I 2021.08.29 15:17:07

김부겸 중대본 회의 주재 "주평균 확진자 소폭 줄어"
"여전히 지역사회 곳곳에서 감염원 잠재돼 있어"
"이번주 중 추석 연휴 방역대책 포함 거리두기 논의"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언제든지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특히 확진자 열 명 중 일곱 명 가량은 미리 격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확인되고 있어 감염원이 지역사회 곳곳에 잠재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광복절 연휴 이후부터는 이동량이 줄며, 주간 평균 확진 규모가 소폭이나마 2주 연속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번 주에, 추석 연휴 방역대책까지 포함해 9월 6일 이후 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전략’을 논의하게 된다”며 “명절 전후 많은 사회적 이동량으로 방역상황이 다시한번 고비를 맞을 수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4차 유행을 확실히 반전시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아울러, 아직은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지만, 그동안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주신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할 수 있는 방안도 이번 기회에 함께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현실적으로 방역여건 자체가 열악한 시설에 대한 지원방안도 세심히 검토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지하에 위치하거나 밀폐된 구조로 인해 환기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이나 소규모 종교시설과 같이, 방역에 취약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며 “현장에서 방역대책이 ‘잘 지켜지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관련 기관에서는, 영세하거나 규모가 작은 소관 사업장과 시설의 방역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방역 물품이나 예산 지원 등 작지만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많은 초·중·고등학교가 본격적으로 개학한 지 한 주가 지났지만, 최근 들어 학생 확진자 규모가 하루 평균 160여명에 이를 정도로 늘고 있다”며 “대부분은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언제든지 학교내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학교방역은 물론,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학원·교습소, 피시방·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학부모님과 선생님께서도, 가정과 학교에서 자녀와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자녀와 학생들을 보호한다는 마음으로 개인방역 수칙 준수에도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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