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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사는 보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니 찾아보지도 않았다”며 “내일 아침에나 보면 무슨 얘기 했는지 알 것”이라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을 두고서는 “호기심에 간 것 아니겠나. 특별한 의미가 있겠어요”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오간 대화와 관련해 “윤석열 얘기에 대한 비중은 생각보다 없었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라는 식으로 큰 관심이 없어 보이셨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 전 위원장과는 자주 이야기하기 때문에 평상적인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며 “경제가 화두가 될 테니 사람도 강화하고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말을 해주셨다”고 부연했다. 이날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반가량 이어진 만찬에선 선거 전략, 정책 개발과 대선 관리에 대한 조언이 오갔다고 한다.
한편 같은 날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과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자유라는 가치에 있어 국민의힘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했지만 입당 여부에 대해선 “향후 제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서기 전에 말씀을 다 드렸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나”라는 질문에도 “지금 이 자리에서 답변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