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서울 중구 성동 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지상욱 후보(47.2%)는 아내인 배우 심은하까지 발벗고 선거운동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후보(51.9%)에게 패했다.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는 종로와 더불어 ‘서울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앞서 선거 전에도 2000표 이내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초박빙 지역으로 꼽힌 바 있다.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는 2005년 당시 연세대 교수였던 지 후보와 결혼 후 정치인의 아내로 살면서 육아와 내조에 전념해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심은하는 지 후보의 선거 유세에 함께하면서 지 후보의 ‘최대 지원군은 아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지 후보는 당시에도 당선 확정 후 부인인 심은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심은하의 노력에도 지 후보는 2위를 기록하며 박성준 당선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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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지난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을 시작으로 서울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성북소방서를 거쳐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 대원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일선 소방관들의 애환을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출간하고 인세수익의 86%를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해 오 후보는 김자인 씨와 결혼해 또다시 유명세를 탔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3년간 교제 후 결혼에 골인했다. 지난 1월7일 국회에서 열린 오 후보의 민주당 영입 행사에도 김씨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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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검사장과 지방경찰청장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선전에서 승리한 유 후보는 강원 영원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이후 2007년 7월까지 25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2014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재직 당시 정윤회 문건 사건 수사를 지위한 그는 2015년 2월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같은 해 12월 창원지검장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뒤 유 후보는 2017년 6월 창원지검장에서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된 데 이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성 인사를 겪기도 했다.
툭히 유오성은 이번 선거에서 스케줄을 제외하고는 형의 선거 운동에 힘을 쏟아 이목을 집중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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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 후보와 배 후보는 지난 2018년 6·13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 대결해 최 후보가 득표율 54.4%를 얻어 배 후보(29.6%)를 누르고 승리했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아들인가수 최낙타의 도움을 받아 관심을 받기도 했다. 최낙타는 지난 2013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에서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