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92만 6425가구 중 86.3%(79만 9388가구)가 중소형이었다. 중소형 비중은 2010년(79.9%) 이후 매년 증가세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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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광교신도시에서 들어서는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전용 84㎡형(평균 382대 1)이었다. 지방에서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 공급된 ‘대연파크푸르지오’ 54㎡형이 최고 청약 경쟁률( 평균 1646대 1)을 기록했다.
분양 중이거나 앞으로 분양될 중소형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짓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는 지하 2~지상 24~29층 11개동 규모로, 전용 59~91㎡ 1169가구로 조성된다.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81.8%를 차지한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분양아파트도 중소형 물량이 다수를 차지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반포동에서 분양하는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전용 49~150㎡ 829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양 물량 257가구 중 241가구가 중소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