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정홍원 국무총리는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발생해 다음 주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일 세월호 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이하 범대본)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태풍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실종자 수색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또 “잠수사들의 안전대책 마련 및 선박·수색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강한 비바람 탓에 희생자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보강 등 시신유실 방지대책도 꼼꼼히 챙기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아울러 팽목항 등 임시시설에 체류 중인 실종자 가족들의 안전과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이동조치 등을 실시하라”며 “특히 수색이 중단되더라도 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안심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