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키프로스발 악재..일제 하락

김태현 기자I 2013.03.18 11:38:49

유로존 위기 우려 재확산..日 엔가치 상승에 2%이상 급락
中, 인민銀 총재 긴축 가능성 발언에 위축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18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소식이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0% 빠진 1만2297.07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71% 떨어진 1033.71를 기록했다.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에 대해 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예금에 대한 과세 결정으로 뱅크런 우려까지 나오며 유럽발 악재를 키우고 있다.

일본 증시에는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가 더욱 부담을 줬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3% 빠진 94.66을 기록하며 수출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요타는 2.3% 하락하고 있으며 40%의 매출을 유럽에 의존하고 있는 니혼글라스도 1.8% 떨어지고 있다. 다만 파나소닉은 TV사업 철수 소식과 함께 3.5% 상승 중이다.

중화권도 하락하고 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과 지난주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완화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95% 하락한 2256.76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체 매출의 21%를 유럽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리펑 리테일이 3.2% 하락하고 있다.

대만 가권 지수는 0.98% 빠진 7849.57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 지수도 2.00% 하락한 2만2082.37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63% 하락한 3265.34를 나타내고 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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