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은 7일 안희태 씨가 지난 5월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안 씨는 우호세력 5인과 함께 일동제약 지분 9.85%를 보유하고 있다.
안 씨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일동제약 지분 12.57%를 보유중인 이호찬 씨외 4인과 함께 일동제약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 건을 반대했지만 표결에서 졌다. 이에 안 씨 측이 “표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안 씨 측이 여전히 현 경영진을 불신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회사 측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안희태 씨는 “일동제약이 자회사인 일동후디스의 지분 일부를 이금기 전 회장(현 일동후디스 회장)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넘기는 등 불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어 현 경영진을 불신임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회사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며 검토 결과 내년 주총에서의 새로운 경영진 추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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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일동제약 측은 이사 선임 건 외에도 ‘이사책임 경감’ 항목이 포함된 정관일부 변경 안건도 제안했지만 안 씨 등과 함께 9.99%의 지분을 보유한 피델리티가 반대표를 던지면서 부결된 바 있다.
한편 일동제약과 안 씨 측간의 분쟁은 지난 2009년부터 계속됐다. 안 씨는 2009년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2명과 감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표대결에서 고배를 들었다. 당시 안 씨는 “일동제약과 일동후디스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이금기 대표이사가 불투명한 절차를 통해 개인 및 친인척의 일동후디스 지분을 30% 이상까지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안 씨는 2010년 정기주총에서 감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또 다시 분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금기 회장이 퇴진하고 주총에서 안 씨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7년간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금기 회장은 현재 일동후디스 경영에만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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