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부위원장 "하나금융 주가 급락..사태 추이 살펴볼 것"

김도년 기자I 2011.05.13 09:48:14

"시장 불확실성 해소 위해 빨리 결정했다"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13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하나금융지주(086790)외환은행(004940) 인수(자회사 편입) 승인 보류 결정으로 하나금융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태 추이를 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신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회계서비스산업 선진화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전날(12일) 금융위의 결정을 발표하면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 결론을 당장 내리지 않아도 (하나금융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하나금융의 주가는 오전 9시6분 현재 전일보다 12.58% 떨어진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에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하고 있는 것.

한편 신 부위원장은 이번 금융위의 결정에 대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을) 빨리 끝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금융당국이 몸을 사려 주요 정책적 결정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게 아니냐는 이른바 `변양호 신드롬` 논란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변양호 신드롬`은 주관적 잣대로 정책 판단을 내렸다가 헐값 매각 논란으로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의 사례를 빗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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