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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여풍당당`..첫 여성 대통령 당선

김혜미 기자I 2010.11.01 09:40:22

지우마 호세프, 결선투표서 56% 득표율 획득
남미 세 번째 여성 대통령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후보가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됐다.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출처 : B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의 투표 99% 집계 결과 호세프 후보는 56%의 득표율을 기록,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던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는 4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호세프 후보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내년 1월1일 브라질의 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이어 남미지역에서는 세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  

당선 소식이 알려진 뒤 호세프 후보는 "매우 행복하다"며 "브라질 국민들에게 감사하며 그들이 내게 보여준 신뢰를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호세프 후보는 룰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당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현 정권 하에서 요직인 에너지부 장관과 수석장관직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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