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지난 9월부터 본교섭을 진행한 KT(030200) 노사가 올해 임금 2.6% 인상을 잠정 합의했다.
8일 KT에 따르면 남중수 사장과 지재식 노조위원장은 지난 7일 성남 분당에 있는 KT 본사에서 2007년 단체교섭 가협정을 맺었다.
KT 노사는 이번 가협정에서 기본급을 2.6% 인상하고 소급분은 이달 중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사측은 임금인상률과 매출성장률을 연계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7% 인상을 주장한 노조와 협의 끝에 기본급 2.6%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KT 노사는 또 1200여명에 달하는 지원직 전원을 내년 3월말까지 일반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반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지원직이라는 이유로 승진 등에 제한을 받았던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한 조치라고 KT는 설명했다.
KT 노사는 이밖에 사내 복지기금에 총 700억원을 출연하고 해고자 1명을 복직시키기로 잠정 합의했다.
KT 노조는 이 같은 가협정을 오는 12일 열리는 임시조합원 총회를 통해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KT 전체 직원수는 3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3만명 가량이 노조 조합원으로 가입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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