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극장에서도 네트워크망을 통해 전송된 디지털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CJ CGV는 20일 송일곤 감독의 신작 `마법사들`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네트워크 전송방식을 채택, 개봉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네트워킹 망을 통해 디지털 파일로 전송된 영화를 유료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네트워크 망을 통해 콘서트, 스포츠 경기를 중계한 사례에서 한발 더 나간 것.
특히 네트워크로 전송된 디지털 영화는 별도의 필름 변환 과정이나 운송비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소모송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마법사들`은 4명의 `마법사` 밴드 멤버의 열정과 사랑을 다룬 초저예산 영화로 촬영, 편집 등 전 과정이 디지털 공정으로 제작됐다. 오는 30일 CGV강변, 상암, 인천, 서면의 인디 영화관에 개봉될 예정.
CJ CGV 관계자는 "`마법사들`은 제작, 배급, 상영 등 전 과정이 디지털로 이루어져 `디지털 시네마`를 구현하는 첫 영화로 기록될 것"이라며 "영화 뿐 아니라 공연이나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들도 네트워크 망을 통해 관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