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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FDA 서 신약물질 임상시험 승인

하수정 기자I 2005.08.30 11:00:00

불안증 치료용 `YKP3089`..네번째 중추신경 신약물질
미국서 임상시험 시작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SK㈜가 정신분열증 치료용 신약물질에 이어 불안증 치료용 신약물질도 미국 FDA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고 실험을 진행하는 등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003600)㈜는 미국 FDA(식품의약품국)에서 자체 개발한 신약물질 `YKP3089`에 대해 임상시험 승인을 얻고 미국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 FDA 임상시험 승인을 얻은 `YKP3089`는 광범위한 중추신경계 질환에 치료효과를 보이는 유망 신약물질로, 특히 불안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는 미국 현지 연구소인 `SK 바이오-파마슈티컬`을 통해 이달 말부터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불안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되며, 적용되는 질환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간질, 신경병증성 통증 및 신경세포 보호제 분야의 임상시험도 신청할 예정이다.

또 편두통 및 조울증 분야에 대해서도 동물실험을 진행해 치료효과를 검증 중인 상태다.

SK㈜는 `YKP3089`가 다양한 약효를 보유할 뿐 아니라 독성 유발 가능성도 낮아, 단일 품목 매출이 10억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트 신약`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최용문 SK㈜ 바이오팜사업부 전무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존슨앤드존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신약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매년 1개 이상씩 미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 세계 일류 수준의 신약 R&D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지난 96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우울증 치료용 신약물질(YKP10A)에 대한 미국 FDA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으며 간질 치료용 신약물질(YKP509), 정신분열증 치료용 신약물질(YKP1358)에 이어, YKP3089로 네 번째 미국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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