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란 고객들이 한 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다시 다양한 펀드에 재투자해 위험을 분산하고 투자 기회를 극대화한 펀드 상품이다.
부동산이나 채권등 일정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투자 대상이 펀드라는 점에서 모태(母胎)펀드라고도 한다.
여러 국가의 여러 통화로 표시된 여러 종류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그동안 메릴린치·모건스탠리 등 세계적인 운용사가 운용하는 엄선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는 매력 때문에 인기를 끌어 왔다.
국내 저금리현상과 투자대상 채권 부족속에 고객들의 요구수익률 달성이 힘겨운 상황에 부딪히면서 각광을 받으면서 지난 2004년 6월부터 시판됐다.
펀드오브펀드는 대부분 수익률과 안정성이 뛰어난 펀드를 대상으로 하므로 중장기 투자일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여러개의 펀드에 분산투자할 수 있어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펀드가 매우 다양하고 상품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아 환위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설정되면서 큰 인기를 얻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포뮬러 펀드오브펀드(PrudentialFormula FoFs)는 최근 환차손이 크게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환매가 발생하고 있다. 한때 5500억원에 달했던 설정액이 현재 45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펀드오브펀드는 지역분산으로 환헤지가 가능하다고 보고 환헤지를 하지 않았다. 예상밖으로 각국 통화가 달러 대비 모두 강세로 나타나면서 이 펀드오브펀드는 7%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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