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부총리 `콜금리 좀 내려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종구 기자I 2005.01.07 12:09:58

edaily인터뷰서 `금리인하 필요` 시사
"FRB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돼도 금리 내려"

[edaily 강종구기자]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7일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로 인해 다소 주춤하던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급등세를 타던 장기금리 상승세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부총리는 "금리인하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없지 않지만 금리정책은 경제주체에 대한 시그널 효과(Signal Effect)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지금은 경기회복에 초점을 둔 재정, 금융 등 거시정책의 적절한 조합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그동안 금리인하 발언때마다 "지나친 간섭"이라는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인터뷰를 통해 금리인하가 꼭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에 올인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은행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속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특히 "올해 성장률이 3%대 후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올해 상반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금리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한국은행이 금리정책에서 너무 경직된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했다. 부총리는 "고용사정이 나쁘고 생산이 생산능력 이하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정책을 탄력적으로 활용해 경기진작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8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금리인하의 효과가 거의 없고 고물가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또 12월 콜금리를 동결하면서는 올해 1분기 수출둔화와 내수부진이 예상되나 "이미 8월 금리인하때 예상한 대로"라며 콜금리인하의 효과를 기다려 봐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날 이 부총리는 금리인하가 갖는 `시그널효과`를 특히 강조하며 적극적이고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함을 암시했다. 부총리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리 결정시 고용, 생산, 물가, 부동산 가격 등 여러 경제변수를 고려하며 시장에 주는 시그널효과를 매우 중심한다"며 "미국도 과거에 주택버블 우려가 있었지만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금리를 낮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수준가지 장기간 지속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도 6일 올해 연간 통화정책 방향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정부가 경제에 올인하는 상반기내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리정책을 물가안정목표 달성에 주력하면서 경기상황에도 유의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재정-외환-금융감독정책과의 조화적 운영을 통해 정책효과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실물경제활동은 상반기까지 계속 저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며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은 1분기중 물가에 상당한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제유가가 지난해말 수준에서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1분기중 금리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