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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조사는 11만1861명 유효 투표권자 중 투표율 63.3%로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총 투표회원은 7만 800명으로 이 중 90.6%가 강경 투쟁을 지지한다고 투표했다. 실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회원은 5만 2015명으로 73.5%가 참여 의지를 나타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회원들의 압도적인 참여 의지를 확인했으면 지역·직역 대표자들 지지로 의협이 가장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의료계를 살리기 위한 서막을 알린다”며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 임을 밝힌다”고 했다.
임 회장은 “정부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폭압적인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의대생에게 용서를 구하고 이 사태와 관련된 정부 책임자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협은 “대한민국 의료가 바로 세워질 때까지 총력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전 의료계가 하나 된 뜻으로 똘똘 뭉쳐 강력한 투쟁으로 의료 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회원들의 파업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국의사대표자들은 어깨에 띠를 둘러 메고 구호를 제창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정책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 ‘필수의료 살리려면, 적정수가 보장하라’,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 등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