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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아파트가 반등하기 시작한 이후 준신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5년 이하 아파트는 지난 5월8일 이후 1.05% 올랐고,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는 1.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초과~10년 이하 0.58%, 15년 초과~20년 이하 0.01%, 20년 초과 0.10%를 기록했다.
급등장에서 신축 아파트는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주도해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년 이하 아파트는 지난 2018년 한 해에만 50.09%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5년 초과 10년 이하와 10년 초과 아파트가 각각 28.01%, 22.91% 올랐음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두 배 가량 높다. 기간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늘려보면 5년 이하 아파트가 87.01%로 가장 오름폭이 컸고 5년 초과 10년 이하 65.43%, 10년 초과 68.75%로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해 조정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신축아파트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등장에서 신축 아파트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면서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시장에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 하락폭이 줄고 있는 가운데 신축아파트의 가격이 가장 많이 반등했다”며 “거래량은 늘었지만 투자 수요가 아직 유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가 매물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실수요자들은 투자보다 거주를 우선하기 때문에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축을 선호한다”며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완화되긴 했지만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고 최근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다 보니 신축을 찾는 수요가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아파트값은 신축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가 견인한다”면서 “주택 보유 기간이 평균 10년이 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비슷한 가격대면 일단 신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최근 반등장에서도 신축 선호도와 지역 선호도에 따라 반등 속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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