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제1저자: 김민주 가톨릭 의과대학 학생)팀이 MRI 검사에서 관찰된 낭의 유무에 따라, 낭성군 및 비낭성군으로 분류하여 어느 군이 더 좋은 예후를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2008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은 모든 환자들의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254명의 교모세포종 환자 중에서, 최종적으로 총 145명이 선정기준을 충족하였으며, 16명은 낭성군으로, 129명은 비낭성군으로 분류되었다.
성향 점수 매칭 (propensity score matching) 통계를 활용해 두 군의 다른 예후인자와 연관된 인자를 동일하게 맞춘 후, 카플란-마이어 생존 곡선을 분석한 결과, 낭성군의 생존기간이 28.6개월로 비낭성군의 18.8개월 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낭이 종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의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길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 환자 중 낭종의 비율이 높은 환자가 좋은 예후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로, 향후 환자 예후 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 4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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