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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많은 6850억달러로 정하면서, 환경부, 국방부 등 19개 관련 부처가 각각 목표를 세워놓고 매월 각 부처 실장급이 참여하는 수출투자책임관회의를 열어 이행 상황을 점검키로 한 바 있다. 원래는 기획재정부·산업부 차관이 공동 주재하기로 했으나 최근 수출·투자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해 산업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격상해 긴급 개최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전일 관세청이 전월 수출입 통관기준 잠정치를 집계한 결과 2월 수출액은 501억달러로 전월보다 7.5% 줄었다. 영업일수가 전년보다 이틀 많았던 걸 고려하면 실질적인 감소율은 15.9%다. 수출이 2개월 연속 10%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42.5%)와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24.2%)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 장관은 “정부는 올해 1조5000억원의 수출지원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하고, 최대 362조5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동 정상경제외교 성과 조기 가시화를 위한 협력 프로젝트도 밀착 지원하고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주력산업계가 계획한 100조원 규모의 올해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