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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조아제약(034940)이 자사 아동 성장용 비타민 제품 ‘잘크톤 스텝1 및 스텝2’ 등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MUI(무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제품은 아미노산·비타민·아연 등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할랄이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 명 중 88% 이상이 이슬람 신자로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국가다.
조아제약은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으로 꼽히는 무이로부터 안전성 관련 서류와 생산 및 재료 관리 과정 등이 포함된 현장실사를 모두 통과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으로 연간 소비하는 할랄 상품과 서비스는 1840억달러(약 244조원) 규모다. 세계 57개국 이슬람국가들이 결성한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인도네시아 내수 할랄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연평균 14.9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MUI(무이) 할랄 인증을 획득해 할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북아프리카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해 조아제약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2억7000만명) 중 88% 이상이 이슬람 신자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까다로워 외국 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으로 알려졌다. 2014년 할랄보장법을 제정해 201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할랄 인증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돼지고기 등 동물성 성분과 알코올을 함유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