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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휘 중국 물류와구매연합회 회장 보조관은 “경제 안정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좋아지면서 수요와 공급 양측의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하반기에는 수요가 늘어나 생산이 빨라지고 물류업계가 전반적으로 더 활발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물류는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두달 넘게 봉쇄됐던 상하이에는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인 상하이항이 위치해있다. 상하이항은 중국 전체 물동량의 17% 가량을 차지한다. 상하이는 봉쇄기간에도 상하이항 운행을 중단하지 않았으나 각 도시가 지나친 방역으로 도로를 통제하며 물류 정체를 빚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5월부터 기업의 조업재개와 물류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꺼냈다. 지난 4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 늘어나 3월의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으나 5월에는 전년 대비 16.9% 급증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7일 교통운수부를 시찰하고 코로나19 방역 영향으로 정체를 빚고 있는 물류망의 정상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리 총리는 “교통 운수는 시장경제의 경맥이고, 민생 보장과 방역에도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각 지방정부와 부처가 협조 체계를 강화해 화물 운송량의 조속한 증가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