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푸드테크 기업 양유는 미국법인 자회사 ‘아머드 프레시’(ARMOERD FRESH)를 설립하고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 ▲국내 푸드테크 기업 양유의 미국법인 ‘아머드 프레시’가 현지 시장에 선보이는 ‘비건(식물성) 치즈’ 제품.(사진=양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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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는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비건(vegan·식물성) 치즈’ 제품을 개발했다. 양유의 퓨전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의 식물성 떡 제품을 생산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첫 글로벌 제품이다. 기존 비건 치즈의 맛을 개선하고 영양소를 더해 건강과 맛을 모두 담아 글로벌 소비자들을 겨냥한다는 목표다.
아머드 프레시의 비건 치즈는 유제품 대신 아몬드에서 추출한 식물성 밀크를 주원료로 활용하고 아머드 프레시만의 포뮬러를 사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제품 종류에 따라 단백질 함량은 최고 20%에 달한다. 유제품과 달걀뿐 아니라 글루텐도 전혀 포함하지 않은 100% 비건 치즈다.
제품은 △슬라이스 △슈레드 △포션 △스프레드 △까망베르 △부라타 등 총 6종으로 선보인다. 또 △플레인 △딸기 △블루베리 △시트론 △갈릭 허브 △스파이시 할라피뇨 △인절미 △솔티드카라멜&초콜릿 등 8가지 맛으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포션 치즈의 경우 비건 치즈로는 최초 개발을 완료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양유 미국 현지법인 ‘아머드 프레시’ 로고.(사진=양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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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머드 프레시의 비건 치즈는 제품 경쟁력과 혁신 기술을 토대로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처음 선보이는 푸드테크 섹션에 공식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맛과 유제품을 대체할 ‘비건 요거트’와 ‘비건 아이스크림’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선보일 계획이다. 양유는 비건 치즈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 및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앤드류(Andrew) 아머드 프레시 CEO는 “환경과 동물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해 100% 비건 치즈를 만들었고 맛과 영양도 기존 동물성 치즈보다 뛰어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대체 식품을 계속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