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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농축산물 가격 동향·전망과 대응방향, 국민 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설 이후 농축산물 가격은 사과·배 등이 하향 안정세지만 달걀 등 일부 품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차관은 “2월 들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빈도가 줄어들고 민간기업 달걀 가공품 수입도 확대돼 달걀 수급·가격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신선란 2400만개 추가 수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신속한 통관·유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쌀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양파·과일 등은 민간수입·물량 출하 확대 등을 독려해 농산물 가격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원유·비철금속 같은 주요 원자재값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도로·철도·공항·하천 등 SOC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14조80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하는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김 차관은 “일반국도·고속도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주변 교통상황,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차세대ITS(C-ITS)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철도와 경부고속철도는 상시점검이 가능한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15개 공항에 비대면 탑승수속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가하천은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과 폐쇄회로(CC)TV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수재해 예방 능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실물경제와 자산가격 움직임간 괴리가 나타나는 등 금융안정의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염려가 상존한다는 판단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더딘 회복 속에서 풍부한 유동성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이어진다”며 “위기가 비틀어 만든 물음표가 다시 당연한 일상의 느낌표가 되도록 정부는 모든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