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오는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미국이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6일(현지시각)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스키 여제 린지 본과 남자피겨 최강 네이선 천 등 242명의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102개 공식경쟁 종목 중 97개 종목에 참가하게 된다. 이는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 230명의 선수를 파견해 222명의 선수가 출전한 바 있다.
선수단의 남녀 인원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135명과 107명이다. 미국 선수단의 인종은 참가 선수단 중 가장 다양하다. 아시아계가 11명, 아프리카계가 10명이다.
동성애 선수가 포함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거스 켄워디(남자 슬로프스타일 스키)와 애덤 리폰(남자 피겨스케이트) 등 동성애자 선수가 참가한다.
선수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가자 중 103명은 올림픽 출전 경력이 있다. 켈리 클라크(스노보드), 키컨 랜들(크로스컨트리 스키), 샤니 데이비스(스피드스케이트) 등은 이번이 5번째 출전이다.
메달을 딴 경력이 있는 선수는 모두 37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복수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 최다 메달리스트는 샤니 데이비스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고령 선수는 39세의 브라이언 지온타(아이스하키)이며, 미국 대표팀은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40대 선수 없이 대회를 치른다. 최연소 선수는 17세의 빈센트 저우(피겨스케이팅)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를 꾸리는 국가는 캐나다다. 선수단 규모는 220~230명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