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이노텍(011070)이 3D 부문 실적성장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17일 오전 9시23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3.96%(6500원) 오른 1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CS,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1만6000주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D 센서 탑재 아이폰 모델이 2017년 1개에서 2018년 3개로 늘어나고, 2019년에는 전면뿐 아니라 후면에도 3D 센서를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부터 아이패드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도됐다. 만약 향후 아이폰 전, 후면에 3D 센서가 탑재된다면 증강현실(AR)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돼 더 많은 AR 앱 구동이 가능해져 아이폰을 통한 정확한 인공지능(AI)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아이폰 3D 센서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향후 2~3년간 3D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 LG이노텍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1516억원)이 예상되고 내년 1분기에도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돼 향후 6개월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