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시민단체들 "빠짐없이 투표해 촛불정신 잇자"

유현욱 기자I 2017.05.09 10:45:05

선관위에 "꼼꼼한 투·개표 관리" 주문
"새 정부, 민주주의 회복 등에 매진해야"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8시 경기 안양 웨딩홀 그레이스켈리에 마련된 비산3동 제6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러 줄지어 서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시민단체들은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유권자들에게 “빠짐없이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전국 37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한 ‘2017대선주권자행동’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어 “촛불시민혁명으로 만든 촛불 대선의 날이 드디어 밝았다”며 “부당하고 부패한 권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 압도적인 투표참여”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정권의 온갖 실정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표되는 극심한 국정농단과 부정부패의 4년을 심판하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사전선거 투표율로 나타났다”며 “지지하는 후보와 이유는 달라도 국민이 주인 되고 국민이 존중받는 새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 같이 투표소로 달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껏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냈지만 마지막이자 제일 중요한 관문인 대선에서 민심을 따르는 정부가 들어서야 촛불시민혁명이 비로소 완수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부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많은 국민이 선관위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투명하고 꼼꼼한 투·개표 관리로 사회적 논란을 종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사전투표함 관리부터 당일 투표, 그리고 최종 개표까지 단 하나의 표도 부정과 부실의 희생양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단체들은 끝으로 곧 출범할 새 정부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회복 및 발전 △인권옹호 및 보장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민생문제 해결 및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이룩 등에 매진해달라고 부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599만 4693명이 전국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앞서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에는 1147만 1732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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