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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은 악보의 일종인 정간보를 만들었으며 ‘여민락’ 등을 작곡하는 등 조선 음악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예술가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의 탄신일이 있는 5월에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2개의 국악공연이 관객을 찾아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4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음악기행’을 선보인다. 세종대왕의 음악창제 이야기와 역사 속 리더십을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국악이야기콘서트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종묘제례악’과 세종대왕이 창제한 음악 ‘여민락’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궁중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정간보로만 전해져 온 애절한 사랑노래 ‘만전춘’과 ‘이상곡’도 들려준다. 전국 백성의 음악을 수집하고 기록하게 했던 ‘세종실록’ 기록을 토대로 극의 한 장면을 구성해 ‘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의 모심기, 벼베기 노래 등 농요도 함께 선사한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2014년 초연한 ‘꿈꾸는 세종(꿈.꾸.세)’을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세종대왕이 음악사에 남긴 업적을 조명하며 위대한 작곡가로서의 면모와 ‘세종대왕의 꿈’을 함께 담은 공연으로 음악에 해설이 가미된 영화와 연주를 선보인다. 홍정의가 작곡한 ‘은가비’, JC Curve가 작곡한 ‘소리를 담은 돌’ 등을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지휘자 없이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