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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 이티에이치 인수…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이명철 기자I 2016.05.10 09:03:18

2차전지 검사장비 제조업체 "현재 납품 논의 중"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센(009730)이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 투자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 육성에 나섰다.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 코센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티에이치 주식 100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50억원으로 자기 자본의 20.39% 수준이다. 취득 후 지분율은 55.43%로 최대주주에 오르는 사실상 인수 절차다.

이티에이치는 지난 2003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생산에 필수 사용되는 검사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와 중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27억원으로 전년대비 90% 이상 증가하며 외형이 성장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 본격 개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전기차 시장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2차전지가 전기차 뿐 아니라 태양광이나 ESS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티에이치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인정받고 2차전지 검사장비 산업은 성장성이 무궁무진해 인수를 추진했다”며 “이미 많은 기업들과 납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기존 CNG 차량 개조 사업도 이티에이치와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코센은 기존 강관 사업의 성장성 둔화로 신규사업을 검토해왔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CNG버스 개조 사업, 케이블카 사업에 이어 전기차 사업에도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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