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에스엠(041510)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중국 사업 진출에 날개를 달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현재 에스엠은 전일대비 0.59% 내린 4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78%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코스닥지수가 3% 가까이 빠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에스엠은 지난 11일 장전 공시를 통해 알리바바 그룹을 대상으로 총 33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참여로 에스엠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알리바바 뮤직그룹을 통해 중국 내 온라인 음악유통 및 마케팅, MD 등 중국 사업 전개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유가하락 등 대외변수에 따른 코스닥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호재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4.93%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3% 가까이 하락세다.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며 고PER주에 대한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다. 에스엠의 PER는 143배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동방신기 공백에 따른 부침이 불가피하지만 단기 실적으로 중국 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SM 차이나 설립에 따른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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