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외도를 한 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시치미를 뚝 뗐고, 돌싱 여성은 아예 남편과 마주치지 않게 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돌싱 남녀 606명(각 303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외도를 한 후 배우자를 어떻게 대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남성 30.8%는 ‘시치미를 뚝 뗐다’고 답했고, 여성은 3명중 한 명꼴인 34.6%는 ‘외면했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평소보다 냉담하게 대했다’(27.3%)와 ‘외면했다’(22.2%)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시치미를 뚝 뗐다’(29.9%)와 ‘평소보다 냉담하게 대했다’(19.7%)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남녀 모두 ‘평소보다 부드럽게 대했다’(남 14.1%, 여 13.4%)에 이어 ‘선물을 해줬다’(남 5.6%, 여 2.4%)의 순의 답변이 있었다.
또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외도행적이 배우자에게 들켜서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없었다’고 대답한 비중이 71.9%이고 ‘있었다’는 28.1%인 반면, 여성은 ‘없었다’가 65.7%이고 ‘있었다’가 34.3%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생활 중 애인과의 외도 행각을 더 많이(6.2%포인트) 들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남성 응답자는 ‘옷에 묻은 화장품’을 들켰다는 비중이 31.8%로서 가장 높았고, ‘문자, 전화, 카톡 등 통신내역’(27.1%)과 ‘자동차에 남긴 애인 흔적’(22.4%), ‘영화, 연극표’(14.1%)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애인에게서 받은 선물’이 들켰다는 비중이 41.3%로서 단연 높고, ‘문자, 전화, 카톡 등의 통신내역’(26.9%)과 ‘데이트 현장 발각’(19.2%) 및 ‘자동차에 남긴 애인 흔적’(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