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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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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14.06.22 15:38:27
세계유산된 남한산성(사진=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석굴암·창덕궁 등을 포함해 11개의 세계유산 보유국이 됐다. 2010년 하회와 양동이 한국의 역사마을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4년 만의 희소식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카타르 수도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22일(현지시각) 열린 38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남한산성의 등재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남한산성에 대해 ‘등재권고’ 판정을 내려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는 유력한 상황이었다. 이코모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실사를 담당해, 이 기구의 평가결과는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다.

남한산성은 특정기간과 문화권 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와 역사적 발달 단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 자격을 인정받았다. 유네스코는 구체적으로 남한산성이 17세기 초 비상시 임시 수도로서 일본과 중국의 산성 건축 기술을 반영하고 서양식 무기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남한산성은 ‘비상시 임시궁궐’이란 독자성을 띈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인 이혜은 동국대 교수는 “남한산성은 조선 인조가 병자호란 때 머물던, 비상시 임시수도 역할을 했던 곳”이라며 “이런 산성은 세계적으로 남한산성밖에 없다”며 의미를 뒀다.

앞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조선왕릉(2009) 등 문화유산 9건과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2007) 등 자연유산 1건 등 10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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