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봄꽃' 닮은 새내기 맵시 내려면..

김미경 기자I 2013.02.21 11:01:43

사회 초년병 패션메이크업 TIP
옷 매무새 살릴 실용만점 아이템
옅은 화장 핑크파트텔톤이 단정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화장을 글로 배웠나?” 뭔가 어색하다. 도드라지게 붉은 입술도 그렇고, 어정쩡한 바지 길이도 불편해 보인다. 바야흐로 봄. 딱 이맘때면 아침 출근길이나 주변에서 화장이 낯선 풋풋한 얼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인생의 새 막을 여는 시기인 만큼 새내기 대학생·사회 초년생들에게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경쟁력은 깔끔한 외모다. 단정한 옷차림이나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제일모직, LG패션 등 패션 뷰티업계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처음 시작하는 서투름은 숨기고, 새내기다운 풋풋한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옷차림은 물론 자연스러운 화장법은 없을까.

“두터운 피부 표현은 피하되 밝은 톤의 하이라이터와 블러셔로 발랄한 분위기를 내고, 평소 본인이 갖고있는 옷과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재킷 등을 경제적으로 구입해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깔끔한 인상을 표현할 수 있죠.” 업계 전문가들은 새내기 스타일링 비법의 열쇳말로 각각 ‘발랄’과 ‘깔끔’을 꼽았다.

◇옷차림..TPO 맞추고 액세서리는 기본
남 남색회색 수트, 여 트렌치코트
LG패션 마에스트로의 윤종현 디자인 실장은 사회 초년생들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의류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스타일별로 새옷을 구입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윤종현 실장은 “평소 본인이 갖고 있는 옷과 함께 매치가 가능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면서 “단정하지 못한 차림새나 잘 맞지 않는 정장은 불쾌감을 주거나 때론 성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만큼 깔끔한 옷차림은 좋은 이미지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 정장을 한, 두벌 정도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장 기본이 되는 색상인 네이비와 회색, 검정색의 2~3버튼의 기본형 수트가 무난하다. 특히 몸에 적당히 붙는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것이 한결 날렵한 느낌을 줄 수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왼쪽), 제일모직 바이크 리페어 샵 리페어 재킷.
셔츠 소매는 재킷 밖으로 1.5cm 정도 나오도록 입고 바지 길이는 너무 짧아 보이지 않도록 구두 등을 살짝 덮는 정도가 좋다.

제일모직의 캐주얼브랜드 바이크 리페어 샵은 블레이져를 추천했다. 바이크 리페어 샵 관계자는 “깔끔하면서도 젊은 이미지를 연출해줄 네이비 컬러의 ‘리페어 재킷’(20만9000원)은 기본 면티셔츠나 셔츠, 면바지나 청바지와도 깔끔하게 잘 어울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성은 트렌치코트가 적당하다. 실용성이 높으면서도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잘 갖춰 입은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빈폴레이디스의 ‘옐로우 트렌치코트’(45만9000원)는 산뜻한 컬럼감에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돋보인다.

LG패션 헤지스 남성용 카디건(왼쪽부터), 질바이질스튜어트 바이백, 닥스액세서리 남성용 리치몬드라인, TNGT 졸업입학 선물세트.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현주 TNGT여성 디자인실장은 “프로다운 인상은 시간·장소·상황(TPO)에 맞춘 옷차림을 통해 비로소 형성될 수 있다”며 “스커트와 바지 정장, 베이직한 셔츠, 그리고 스카프, 코르사주 등의 액세서리를 기본적으로 두루 구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LG패션은 질스튜어트액세서리의 블레스백을, 빈폴액세서리에서는 복주머니 형태의 ‘레드 다이아나백’을 추천했다.

제일모직 빈폴레이디스 ‘레드 다이아나백’(왼쪽), 빈폴레이디스의 ‘옐로우 트렌치코트’.
◇화장법..소녀에서 사랑스런 여인으로
입술 가운데 짙게..바깥은 옅게
화장은 첫인상을 좌우한다. 나이 들어 보이는 두꺼운 화장은 자칫 인상에 대한 선입견을 줄 수 있으므로 파스텔톤의 색조를 적절하게 사용해 차분하면서 깨끗한 인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더페이스샵 전속모델 서현의 봄 메이크업 스틸컷.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직 화장이 어색한 대학 새내기나 신입사원은 단정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면서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생기를 표현해 주는 은은한 핑크와 그린 컬러 등을 포인트로 활용한 컬러 메이크업을 추천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촉촉하면서도 건강한 피부 표현.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관계자는 “새내기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맑게 빛나는 화사한 피부톤”이라며 “기초 스킨케어 단계에서 피부톤과 피부결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색조 화장도 살아난다”고 조언했다.

더페이스샵 페이스 잇 아우라 CC크림(20g·2만4900원)은 자외선 차단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및 팩트의 기능을 한번에 제공해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 표현을 연출할 수 있다.

헤라 ‘CC크림 SPF35 PA++’(30㎖·4만5000원)도 스킨케어부터 잡티 커버까지 완벽한 피부 보정이 가능한 3중 기능성 CC크림이다.

올 봄은 화려한 핑크 컬러 립스틱이 유행이다. 입술 전체를 채워 바르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신입사원이 바르기에는 너무 튀어 보인다는 것이 단점. 이럴 때는 파우더 등으로 입술색을 옅게 만들고 입술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점점 옅어지도록 립스틱을 두드려 발라주면 된다.

LG생활건강 보브 글램 디자이닝 풀 틴티드 루즈(왼쪽부터), 더페이스샵 페이스 잇 아우라 CC크림,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실크 인텐스 립스틱, 헤라 CC크림.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실크 인텐스 립스틱(3.5g·2만5000원대)은 섬세한 발색과 부드러운 사용감이 특징이다. 총 18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보브 그램 디자이닝 풀 틴티드 루즈 3호(5g·1만4000원대)는 채도가 높은 푸시아핑크 색상의 립 제품. 립글로스의 광택감과 틴트의 지속력, 립스틱의 선명한 발색 등의 장점을 모은 제품이다.

은은한 향기로 자신을 표현할 수도 있다. 진한 향수는 나이보다 성숙한 이미지를 줘 새내기에게는 어울리지 않으므로 상큼한 과일향이나 풋풋한 풀향기, 들꽃향 종류를 추천한다. 코드 온 오데토일렛(30㎖· 3만6000원)은 옷을 갈아입듯 자신의 패션과 개성에 맞게 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경쾌한 칵테일 향인 ‘옐로우’, 풋사과의 청순한 로맨틱 향인 ‘그린’, 데이지의 은은함과 포근한 파우더리 향인 ‘브라운’이 있다.

제일모직이 전개하고 있는 슈즈 브랜드 나인웨스트은 내달 3일까지 졸업·입학, 취업을 앞둔 사회초녕생을 응원하는 해피 스타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국 43개 나인웨스트 매장을 방문할 시 수험표·졸업증·면접증서·합격증서 등 간단한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고객등록을 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나인웨스트의 2013년 봄 신상품을 즉석에서 1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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