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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1.17달러까지 올랐던 D램은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역대 최저가인 0.8달러까지 하락했다. D램이 주로 탑재되는 PC가 스마트폰에 밀려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만에 가격이 오른 이후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최근 급등세는 D램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가격하락 압력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업계 수위 업체들은 PC에 탑재되는 D램 대신 모바일용을 늘리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가 PC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공급량 조절 효과가 지속되면서 가격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설비 증가와 대만 업체들의 감산, SK하이닉스의 출하량 제한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예상보다 더 올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