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한국 주식시장의 랠리가 좀더 이어지겠지만,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서서히 조정압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경기민감주와 방어주로 중립적인 포지션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21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5주일 연속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뒤 지난주 6주만에 숨고르기를 했는데 주간으로 0.5% 조정에 불과했다"며 "올들어 18%나 오른 시장은 많이 오른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일부 이익실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강세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그동안 워낙 한국 비중을 줄여놓은 외국인들이라 한국주식 매집 추세는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도 잊지 않았다.
노무라는 "호재가 나온 뒤 이익실현을 할 것인가, 괜찮은 실적을 보고 추가로 주식을 매집할 것인가가 이번 어닝시즌의 핵심 동력인데, 코스피는 18% 상승했고 시장컨센서스 이익 추정치 기준으로 P/E가 14배로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그동안 덜 오른 방어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비중 확대로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고베타주의 모멘텀도 여전하며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높은 레버리지와 정부의 인프라 확충 정책과 주택 규제완화 등 부양책 모멘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방어주 확대에 따른 헷징 차원에서 건설주 등 민감주를 함께 사라고 권고했다.
노무라는 "어닝시즌에 자동차와 IT업종을 중심으로 환율 수혜까지 겹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지만 최근 강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메모리 주가는 펀더멘털을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베어마켓랠리가 좀더 이어질 수 있지만, 2분기말까지 계속될 것 같진 않다. 주가가 강하게 오른 주식에 대해서는 이익실현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하이닉스반도체(000660)와 삼성테크윈(012450)을 추천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대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LG전자와 건설주 가운데 가장 유망한 현대산업(012630)개발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 관련기사 ◀
☞(이데일리ON)4월20일 해피하우스 투자전략 ( 변곡점 시장,, )
☞(이데일리ON) 시대의 흐름을 타고 가면 기분좋은 매매 수익을 만끽할 수 있다
☞(투자의맥)`실적 좋은데도 덜 오른 종목` 5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