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IPTV 시범사업자에 KT(030200)가 주관하는 C-Cube와 다음(035720)(Daum) 2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정통부는 서면평가 결과 70점 이상을 받은 C-Cube, UMB, 다음 등 3개 컨소시업이 통과했으나 UMB는 연내 시범서비스 개시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옴에 따라 탈락했다고 밝혔다.
또 서원I&B, 대림I&S 굿TV 컨소시업은 컨소시엄 구성요건 부적합, 제한적인 서비스 제공지역, 서비스 품질보장의 어려움, 기존 서비스(VoD) 위주의 사업추진 등을 이유로 70점을 넘지 못해 서면평가에서 탈락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IPTV 시범사업자는 시범가구 모집, 장비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올 11∼12월 두달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IPTV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의 약자로,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해 정보 서비스나 동영상 콘텐츠는 물론 방송 등을 TV 수상기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일반 공중파 방송을 볼 때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때에 볼 수 있는 주문형 시청이 가능하다.
정통부는 탈락한 이들 컨소시엄이 재심의를 요청해 온다 하더라도 재심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PTV 시범사업자 선정에 참여했던 굿TV, 대림I&S, 서원I&B 등 3개 컨소시엄은 13일 합동으로 'TVONE 컨소시엄`을 구성해 IPTV 시범사업공동추진협의회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끝내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서원I&B 전진성 부사장은 “시범사업자 선정 절차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만큼 공개 질의서와 3개 컨소시엄이 합동으로 준비한 신청서를 접수하고자 했다”며 “IPTV 시범사업자 선정의 진정한 취지에 맞춰 보다 많은 기업의, 보다 다양한 모델이 우리나라 IT 미래에 새 성장동력이 되길 바랬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