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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SK㈜ 세무조사..정유업계 확대 가능성

문영재 기자I 2005.10.13 10:48:19

SK "정기세무조사일 뿐..특별한 문제없어"
업계 "정기조사 명분 내세워 매출액 큰 기업만 조사"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이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9일부터 약 3개월간의 일정으로 SK(003600)㈜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 이 기사는 오전 9시27분 출고된 「국세청, SK㈜ 세무조사..정유업계 확대 가능성」기사를 재전송 한 것입니다.


SK㈜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특별한 문제가 있어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관련업계에선 그러나 최근 대기업들에 대한 잇단 세무조사가 정유업계에까지 번지는 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세청이 올해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정기 세무조사라는 명분을 내세워 실제로는 매출액과 순익을 많이 낸 기업들만 골라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최근 세무조사에 들어간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현대자동차가 27조원, 포스코 19조원, 롯데쇼핑 7조원, 신한은행 5조원, 대림산업 4조원, LS전선 2조원대등이다.

정유사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SK㈜가 9조94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S칼텍스 7조3080억원, 인천정유 1조5754억원이었다.

한편 SK㈜는 공식적으로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국세청도 "개별업체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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