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15일 일본증시가 강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마감가대비 1.05% 오른 1만1077.72포인트를, 토픽스 지수는 0.08% 상승한 1057.16포인트를 기록했다.
은행주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와 수출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장마감뒤 일본 금융청(FSA)는 일본 대형은행에 대한 감사 결과 부실대출 상각규모가 예상했던것보다 1조4000억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고 이것이 은행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팬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 매니지먼트의 나구모 사다하루는 "FSA의 감사결과는 놀라울 것이 없지만 정부의 은행권 부실채권 해소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은 전혀 담고 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대표 에드윈 머너는 "은행들이 부실채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한 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은행들이 나서서 정부에 문제해결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미즈호홀딩스가 4.35% 급락했고 UFJ홀딩스가 3.15%, 스미토모 미쓰이가 2.15% 미끄러졌다. 다이와은행도 1.15% 밀려났다.
기술주들은 견조한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히다치가 0.22%, 도시바가 0.56% 올랐고 후지츠도 1.66%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 어드밴테스트와 도쿄 일렉트론도 상승, 각각 2.94%, 2.67%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수출주도 오름세다. 소니가 0.75%, 캐논이 1.24% 올랐고 TDK도 0.77% 상승했다. 자동차주는 도요타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혼다가 0.94%, 닛산이 1.35% 오르며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통주 가운데 일본내 5대 유통업체인 세이유가 실적전망을 두 배 가까이 올리면서 6.50% 급등했다.
세이유는 지난달 14일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지분 17%를 매입키로 했다는 소식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이토요카도는 0.18% 하락했지만 세븐일레븐은 1.30% 올랐다.
통신주도 오름세로 NTT도코모가 1.27%, KDDI가 1.99%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주는 하락세다. 소프트뱅크가 0.22%, 라쿠덴이 0.98%, 야후재팬이 0.6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