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윤회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돌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윤회는 ‘한국의 순환패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20년 8월 설립됐다. 사업 초기에는 민트컬렉션이라는 중고의류 수거·재판매 서비스로 이미 사용된 의류 순환 모델을 검증했다. 이후 CARE ID 디지털 케어라벨 솔루션으로 피봇해 △패션 아이템의 정품인증 △N차 보상판매 지원 △재사용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량을 자동 산출하는 순환패션 플랫폼 사업에 집중했다.
순환패션이란 옷을 상품 가치가 다할 때까지 고쳐 입고 버려지는 폐 의류를 재활용해 다시 상품으로 창출하는 패션 산업 모델이다.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고안된 모델로 최근 유럽연합(EU), 미국 패션 업계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회는 최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B2B 솔루션인 CARE ID 솔루션을 내놓고, 브랜드·소비자·중고·리사이클러를 잇는 순환패션 OS로 비즈니스 모델(BM)을 고도화하고 있다. 쉽게 말해 CARE ID는 개별 의류를 데이터화해 생산과 폐기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관리해준다.
노힘찬 윤회 대표는 “CARE ID는 패션 제품의 원료부터 완제품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표준화되지 않은 공급망 데이터를 AI가 자동 추출·구조화시켜 글로벌 표준 DPP 데이터로 정형화하는 기술로 패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물론, 데이터 관리의 비효율을 제거해 운영비 절감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CARE ID는 제품의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DPP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EU는 2027년 섬유 분야에서 DPP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대응이 시급해지는 가운데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예컨대 스웨덴 트러스트레이스(TrusTrace)는 지난해 2400만달러(약 353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미국 이온(EON)은 2022년 1000만달러(약 14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에서도 DDP 시장을 겨냥하려는 움직임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한국판 에코디자인규정(ESPR)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도입을 추진한다. 윤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의류환경 협의체 △산업통상부의 폴리에스터 재활용(F2F) 사업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AI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패션 브랜드를 위한 DPP 보급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섬유·패션 분야 민간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윤회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국가 K에코디자인법(ESPR)의 표준 레이어 구축을 진행해 K패션의 글로벌 진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향후 섬유·패션 업계를 넘어 가전·리빙·스포츠 등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만든다는 포부다.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 DPP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윤회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DPP 시장은 뚜렷한 선도기업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때 CARE ID가 국내 약 30개 브랜드와 K패션 DPP 기술 검증(PoC)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실증 케이스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구체적으로 동아시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망의 디지털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동남아 봉제공장에 DPP 보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힘찬 대표는 “단순 SaaS 기업이 아닌 국가 순환패션의 데이터를 책임지는 ‘거브테크(GovTech)’ 분야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속보]유가 급등에 뉴욕증시 ‘숨고르기'…텍사스 인스트루먼트 19%↑](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4/PS2604240005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