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업과인권실무그룹 위원장, 석포제련소 오염 주민간담회 이어 현장 답사

김영수 기자I 2025.11.02 17:13:13

피차몬 여판통 위원장, 1일 오후 석포면 행정복지센터 ‘석포제련소 문제 간담회’ 참석
유엔 아태경제사회위 포럼서도 ‘석포제련소 낙동강 상류 환경오염’ 문제 제기돼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제연합(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피차몬 여판통(Pichamon Yeophantong) 위원장이 경북 봉화군을 방문해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오염 실태를 살피고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2일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대책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여판통 위원장이 지난 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여판통 위원장은 이날 지역 주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영풍 석포제련소 현장도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피차몬 여판통 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위원장(왼쪽 다섯번째)과 석포제련소 인근 주민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낙동강상류환경피해주민대책위원회 제공)
‘유엔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은 2011년 6월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활동을 시작했다. 기업의 인권 존중 의무 등을 규정한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을 집행하기 위한 조직이다. 독립적인 전문가로 구성해 기업과 인권에 관한 사안을 조사, 감시, 연구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덕자 낙동강상류환경피해주민대책위원장은 “간담회에서는 주로 석포제련소 노동자들의 인권과 근로조건,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주민 입장에서 55년간 24시간 가동되는 석포제련소를 이전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외교부에서 열린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제9회 동북아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영풍석포제련소로 인한 낙동강 상류 환경오염 사례와 해결책’을 주제로 발표한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은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WSCAP)의 초청을 받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시민사회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동북아 시민사회 성명서(2025 NEA CSO Statement)가 채택됐으며 성명서에는 한국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영풍제련소의 이전과 복원 및 피해주민을 위한 포괄적인 조치 등을 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UN은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할 것을 권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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