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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는 재일교포 3세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지난 2022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경북체육회에 선수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할아버지 허무부씨가 허석 선생의 증손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84년 대통령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다.
박창배 경상북도 체육진흥과장은 “허미미 선수가 선대의 용기와 투지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인 만큼 경상북도에서도 4년 뒤 LA 올림픽에서 더욱 선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허미미 선수가 프랑스에서 보여준 활약은 허석 선생의 긍지를 현대에도 보여주는 것 같았다”며 “경북 체육인으로서 유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허미미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유도 57㎏급 은메달, 유도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