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 상승한 3만783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오른 20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주요 코인인 BNB, 리플도 각각 1%씩 상승했고, 솔라나는 6% 급등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들썩였다. 매파 성향의 월러 연준 이사가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 하는 발언을 하면서다.
월러 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매파 성향의 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관측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6%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1%,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2.7%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