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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 총괄 이사는 이데일리와 만나 수도권이 아닌 경남권 지역에 센터를 운영하며 얻은 이점으로 ‘인재’를 꼽았다. 지방이 인력이나 인프라 측면에서 낙후돼 있다는 편견이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네이버재팬(현 라인)과 카카오에서 10년 이상 보안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특히 카카오에서는 보안 관제센터를 처음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경상남도 김해시에 보안 관제센터를 정식 개소했다. 대기업 반열에 있는 기업 중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택한 건 NHN클라우드가 유일하다.
이는 NHN클라우드가 펼치고 있는 지역 생태계 조성·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김해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을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와 함께 3대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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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개월 전 김해로 거주지를 옮긴 한기성 보안위협관제팀장 또한 “지방에도 특출난 인재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신입 사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우려 사항들이 있었지만 교육과 업무 수행을 진행하다 보니 잠재력이 많은 인력들을 쉽게 채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해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 경남권에서도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로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는 전체 중 80% 이상을 경남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4~5년 차 경력자와 신입 사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올해 입사한 정관우 보안위협관제팀 사원은 “김해 출신이나 부산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NHN클라우드를 알고 있다”며 “공부할 때는 알 수 없었던 보안 이벤트 분석 등 실제 업무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셔서 단기간에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팀에서 근무 중인 김정민 사원은 “김해를 타 지역과 비교하면 여기서 근무한다는 게 타 지역과 차이나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보안 트렌드나 취약점, 장비 등을 실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NHN클라우드는 김해 센터와 판교 간 순환근무,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지역 생태계 활성화가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 총괄 이사는 “NHN만큼 인재를 대우하는 기업이 경남권이나 지방에는 없다”며 “향후 보안관제뿐만 아니라 취약점 진단, 컨설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판교와 교류하는 순환근무 체계를 가동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