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씨가 자택에 남긴 노트 6쪽 분량 유서에는 이 대표 이름이 언급돼 있으나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은 유서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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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과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후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대표 자택 옆집의 이른바 ‘GH 합숙소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경영기획본부장이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 1월 31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쌍방울 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재판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관계자가 지난 2019년 5월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대신 조문을 온 인물로 지목했다.
또 전 씨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도 이름이 언급됐다.
전 씨가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으로 있던 지난 2014년 11월 초 네이버 관계자와 만나 신사옥 부지를 사들일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50억 원을 후원해달라는 취지의 이 대표 의사를 전달했다고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유족은 전 씨가 지난해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주변 인물이 극단 선택으로 숨진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21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인물들이 극단 선택으로 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