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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착용한 검은색 드레스는 미국 명품 패션의 전설 같은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 제품으로 확인됐다. 한 송이 꽃을 연상케 하는 러플 디테일의 드레스는 100% 실크로 제작됐다. 제품 가격은 약 1100만원대 수준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가 자기 이름을 따 지난 1965년 론칭한 이 브랜드 미국 뉴욕 맨하튼 상류 사회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질 바이든, 미셸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등 미국 역대 퍼스트 레이디 드레스가 선택한 드레스로 잘 알려져있다. 미국 백악관의 비공식 디자이너로 불렸던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지난 2014년 10년간의 암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대표 고객에는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출연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부터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가수 비욘세 등 수많은 셀럽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고소영, 박신혜 등이 결혼식 드레스로 선택해서 화제가 됐다.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부터 클래식한 드레스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브랜드는 전 세계 여성들의 선망이 되어왔다. 국내에서는 ‘소유브라이덜’이 오스카 드 라 렌타 브랜드를 독점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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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지난 2021년 8월 디올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김연아와 디올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기자회견장에서 연기 순서 추첨을 기다리며 디올 립글로우를 바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이 제품이 협찬이 아닌 김연아가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디올은 ‘김연아 효과’로 제품 매출이 3배 뛰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