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6% 가량 뛴 122.34달러까지 급등했다.
러시아가 전일 폭풍 피해로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통해 수출되는 원유가 하루 100만 배럴씩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제재 여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이프라인이 중단될 경우 하루 100만배럴 공급 감소에 해당되며 글로벌 전체로는 1%에 해당한다”며 “일각에선 이에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 향후 추갖거인 내용이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점도 국제유가 급등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