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일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약 29만 2000마리로 집계됐다. 폭염 피해가 가장 컸던 2018년(907만 9000마리)와 비교하면 3.2% 정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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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7300마리가 폐사해 2018년(5만 7000마리)의 12.9% 정도 피해가 발생했다. 오리는 2510마리, 메추리 등 기타 1만마리 각각 폐사했다.
전체 사육마릿수대비 폐사 비중을 보면 육계가 0.17%, 돼지 0.07%, 오리 0.04%, 산란계 0.01%로 아직까지는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농축협·단체와 협력해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 대상으로 냉방장치 설치·작동 여부 등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6월까지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비 일부를 축사시설 개보수와 냉방장치·환풍기 등 피해 예방 장비 구입 등에 우선 지원하기도 했다.
폭염에 대비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대응 요령도 안내 주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가금농장 대상으로 축산악취 민원농가 현장 점검과 병행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가축입식비·축사복구비 등 재해 복구를 지원하고 보험가입 농가는 신고 접수 후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현수 장관을 비롯해 박영범 차관, 김종훈 기획조정실장, 김인중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이 여름철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농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지난 1일 현장 방문에서 “축사 내 온도·습도 조절을 위해 환풍기 등 냉방·습도 조절 장치 지속 가동, 적정 사육밀도 준수 및 가축에게 충분한 영양제 공급 등 가축 폐사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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