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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은 “이번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내가 내놓게 될 공약은 전부 5년짜리 공약이다. 1년짜리가 아니다”며 “서울시민 여러분이 동의해준다면 5년 간 열심히 뛰는 시장으로서 나를 자리매김할 것이다. 5년 간 대통령 선거 도전은 머리에서 하얗게 지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장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채 1년도 되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엔 방대한 서울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며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서울시장에겐 당장 선거 다음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득했다.
아울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면서 “오늘 아침에 격려 전화를 주더라.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침에 전화를 받고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겼다. 내가 끝까지 열심히 뛰어서 서울시장직을 우리 당으로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말했다”고도 했다.
그가 이날 회견 장소를 북서울꿈의숲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주민이 만족스러워했고 자랑스러운 강북 지역의 업적 중 하나이다”며 “인근 장위 뉴타운이 보이는데 잘 되던 뉴타운을 박원순 전임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탄압 정책으로 중단된 상태에서 머물고 있다. 전임 시장의 실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