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건희 별세에 SNS에 애도 글
“고비마다 혁신 리더십으로 변화 이끌어”
“빛과 그림자… 삼성, 새롭게 태어나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며 ‘혁신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취임 후 처음 광주를 방문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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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SNS에 남긴 글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등 이 회장이 남겼던 어록을 언급하며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 했다.
경영 과정에서 불거진 어두운 면도 지적했다. 고인에 빛과 그림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했다.
그럼에도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