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지난 2015년 국제유가 급락 이후 2016년 초 반등 기간에는 경기 회복이 있었다”며 “현 시점에서는 당장 경기회복 모멘텀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유가의 추가 급락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이나 정유·화학업종 센티먼트 개선에는 경기회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사우디와 러시아의 동시 증산 가능성이 국제유가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며 “오는 18일 OPEC+의 공동감산기술위원회에서 일말의 합의 이뤄질 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2015~2016년 국제유가 급락 구간에서는 사우디·러시아가 미국의 셰일오일(Shale Oil)에 대응하기 위해 증산하며 공급 과잉을 유도했다”며 “이번에도 사우디·러시아가 동시에 증산을 언급하고 있어 국제유가 급락에 대한 공통분모는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