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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선물’ 풍산개 靑관저에서 키운다

김성곤 기자I 2018.09.30 16:05:36

김정은 위원장 18일 목란관 만찬서 풍산개 선물 약속
동물검역 절차 마치고 27일 판문점 통해 인수
수컷 ‘송강’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 2017년 3월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왼쪽은 수컷 ‘송강’, 오른쪽은 암컷 ‘곰이’의 모습이다.(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첫날인 지난 18일 목란관 만찬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이며 선물을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리설주 여사는 당시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개들은 27일 판문점을 통해 보내졌다. 개들이 잘 적응을 하도록 3kg의 먹이도 함께 보내왔다”며 “거주지는 대통령 관저”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측은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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